〈시모쿠라〉
下倉
165cm | 3학년 | 귀가부
…….
디폴트 성은 시모쿠라下倉.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성만 설정이 가능한 게임의 특성상,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게임의 시나리오에서도 이름이 불리는 일이 없는 탓도 있으나, 제작자 측에서도 '이름은 없다'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기 때문도…….
소극적이며 도통 나서기를 싫어하지만, 그녀를 둘러싼 환각 때문인지 특정 루트에서는 극단적으로 폭력적이며 일그러진 모습을 보여 준다.
머릿속의 환청과 대화를 하는데, 이게 등장인물과의 대화인지 아닌지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여러 방면의 해석이 가능하다. 평범한 학교 생활을 보내고 싶다 생각은 해도, 평범의 기준은 그 누구도 정해 주지 않았으므로 그저 본인만의 착각과 강박 속에 살고 있다 봐도 무방하다.
주변에서 기괴하게 일그러진 풍경이나 괴물이 보인다. 붉은 내장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어느 한 게임이 떠오르는 광경이다……. 아쉽게도 이건 그 게임처럼 설정에서 블러 처리를 할 수도 없다.
성적은 평범, 교우관계는 빈약하며 평범한 3학년 귀가부 학생이다.
취미는 카세트 수집과 카세트 플레이어로 음악 듣기.
1학년 때, 보건실 청소 당번을 맡았다는 독백이 나오며, 보건실의 선생님과 그나마 친한 모습을 보인다.
가족은 없고, 고토 루트에서 등장하는 집의 모습도 쓰레기장과 같은 난장판. 집에 큰 애착도 없는 것인지 방과후에 보건실에 누워 있거나 석양 지는 거리를 터덜터덜 걸어다니는 씬이 나온다.
1학년 당시 누군가를 죽을 때까지 패고 전학을 왔단 소문이 돌았던 적이 있다고 한다. 다만 언제부터인가 죽은 듯이 뚝 관심이 끊겨버리고 정말 없는 사람처럼 취급 당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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